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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범 칼럼] 경북도내 '경북종합안전체험관' 시군 유치과열 이대로 좋은가?

코리아투데이뉴스 대표(변상범)

KTN 월간코리아 | 기사입력 2023/04/28 [12:24]

[변상범 칼럼] 경북도내 '경북종합안전체험관' 시군 유치과열 이대로 좋은가?

코리아투데이뉴스 대표(변상범)

KTN 월간코리아 | 입력 : 2023/04/28 [12:24]

▲ 인천국민안전체험관 전경(인천소방본부 제공)    

 

최근 경북도내 시ㆍ군에서 유치 열기가 뜨거운 '경북종합안전체험관' 저마다 자신들의 지역에 유치돼야 한다며 시민 홍보와 유치 공감대 형성에 나서면서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은 경북도 소방본부가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경북종합안전체험관' 공모사업으로 경북도 소방본부가 추진하고 행정안전부 주관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국비 100억 원, 도비 230억 원을 투입하는 5만 m2 부지 위에 7천 m2 규모의 안전체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5만 m2 부지 제공은 물론 기반 시설 조성까지 지원과 소방본부와 운영까지 염두에 둔 지원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의 추진 배경은 전국 17개 시도(창원 제외) 14개소(서울2, 그외 1개씩)에서 소방안전체험관이 운영 중이나, 4개소 대전, 세종, 전남과 경북에는 아직 '안전체험관'이 없다. 경북에서도 지난 2015년 도내 소방안전체험관 공모를 시행한 결과 영천과 상주시에서 신청했으며 치열한 유치 경쟁끝에 영천으로 확정되었지만 추진되지 못해 이번에 소방기본법 제 5조에 의해 범도민 공모사업으로 추진되게 됐다. 또한 그 당시 세월호(2014.4) 발생과 그 여파로 인해 포항에는 포항시 부지 제공 조건으로 '경북 119 특수구조단' 유치로 지난해 11월 17일 포항 기계면에 청사가 준공되어 도내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 경북119특수구조단 활동 모습(경북소방본부)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은 지진 발생 이전부터 경북소방본부가 추진한 사업으로 도내 포항, 경주에서 지진과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큰 참사가 일어나는 등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며 경상북도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게됐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소방본부, 행정부지사, 도지사를 거처 시행되는 공모 사업이다. 경북도내에는 이미 유사한 체험관이 의성과 경주에 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소방, 안전 및 청소년 체험관으로 화랑교육원(학생안전체험관),포항 대구교육해양수련원(안전체험관), 경산 소방서(소방안전 체험관), 상주 청소년 해양교육관(2024년 상반기 오픈예정), 청도소방서내 소방안전체험관, 등 수십개가 도내 곳곳에서 안전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공모하는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은 메타버스(10), 사회 재난 체험(6), 자연재난 체험(4), 생활 재난 체험(6), 미래 안전체험(4) 5개 분야 30개 체험시설을 갖춘 차별하된 '종합 안전체험관'을 경북에 건립하고자 하는 것이며, 전국 14개소에서 안전체험관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전 랜드마크로 경북도내에 조성하고자 한다.

 

일부 지역 언론에서 제기된 지진체험관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66조 제4호에 의해 시와 경북도 재난안전실이 도내 공모도 없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번 소방본부가 추진하는 ‘종합안전체험관’ 건립과는 엄연히 다른 사업이다.

 

▲ 경주안전체험관(경북교육청)    

경북도 소방본부가 4월 3일부터 5월 2일까지 1개월간 부지 공모를 받아 적정 부지를 선정, 정책용역, 중기지방재정 반영, 올 하반기 행안부 체험관 사업 공모 신청하게 되며, 국비 지원이 결정되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안전체험관을 건립하게 된다.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현재 도내 시ㆍ군에서 '경북종합안전체험관' 유치에 뜨거운 관심에 거듭 감사함을 전한다"라며"당해 시군의 인구 현황, 주요 체험 수요 인원, 도시 인접 시군의 인구, 지역 관광 자원과 확장 및 연계성, 지역 발전 일자리 창출 효과, 고속도로, 철도 교통수단의 다양성, 체험관 이용객(영유아, 초중고, 취약계층 단체 등) 계획부지 중심지까지 접근성, 이용객을 위한 주변 시설 등 편의성, 시군의 재정 지원계획 유무 및 규모, 민원 발생 가능성 및 지역민 관심도와 참여도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결정될 것이다"라고 했다.

 

▲ 365세프타운 '한국 안전체험관'(강원도 태백시)

 

한편 지나친 유치와 과열로 건립후 안전체험관 운영에서 연간 수십억 이라는 운영비 부담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전체험관이 있다. 지난 2012년 개장한 강원도 태백시에 유치된 365세프타운은 2,100억을 투자한 테마공원으로  공원내에 있는 '한국안전체험관'이 운영비 증가에 비해 매출액이 적어 매년 20억 원 정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시의회와 시민단체에서 대책 강구를 태백시에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경북안전체험관' 도내 유치와 건립은 강원도 태백 '한국안전체험관' 사례를 '반면 교사'로 삼고 올바른 선택을 거처 전국에서 안전 랜드마크로 운영까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유치를 희망한 도내 시군(영주시, 구미시, 포항시, 안동시, 상주시)은 추후 경북도와 소방본부가 결정하는 유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될 것이다.

 

▲ 경북 119특수구조단(포항시 기계면) 2022년11월 17일 준공(경북소방본부)    

 

▲ 청소년 해양교육원(상주시 경천대) 2024년 상반기 오픈예정    

 

▲ 의성안전체험관 전경(경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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