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고등학교(교장 류성연)는 최근 10여 년간 교육 경쟁력이 정체․약화된 점을 인지하고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 도입과 지역 사회 자원 활용을 통한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해 왔다. 이번 자율형 공립고 선정 및 인공지능(AI)․정보교육 중심학교 선정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자체-대학 협약형 운영 방식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통해 포항고등학교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첫째, 교육의 자율성 강화이다. 학생의 진학과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구성, 교육 방법 실행하여 더 나은 교육환경 구축 및 창의적인 운영을 목표로 한다. 둘째,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다. 지역사회 특성 및 자원 검토,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학습 경험 제공하고자 한다.

셋째, 지역 사회와의 협력 강화이다. 포항 미래 핵심 사업과 관련된 지역 연구소, 평생교육기관, 지역 기업 전문가 등과 연계하여 진로 체험 및 산학 연계 활동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대학의 인적 자원 연계 및 지원 강화를 통해 과학분야와 인문사회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고자 한다.

포항고등학교는 학교 교육과정 및 여건 등에 따른 다양한 정보교육 공간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교육과정 및 학교 특색활동 운영 등을 통한 AI 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한 첫걸음을 떼었다. 인공지능(AI)․정보교육 중심학교 선정의 쾌거를 이룬 포항고등학교는 인공지능 교육의 거점학교로서 대학, 유관기관, 지자체 등 지역 기반과 연계한 다양한 AI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여 확산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2024학년도에 인공지능 교육실 구축 사업에 착수하게 되면서 사용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수업 활동 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한 수업 공간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정보 교육 중심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타교과와의 융합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다양한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내 인공지능 관련 동아리 활동, 방과후 학교 수업 등을 통하여 학생 중심의 특색 활동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본 사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인공지능․정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학생들의 창의융합적 사고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외, 과학중점학교 운영 및 특색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고등학교는 2011년부터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만의 과학 수학 정보 집중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과제연구를 통해 과학적 소양 및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함양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포항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과학중점 교육과정을 선택하게 되면 과학 수학 정보 교과를 총 교과 이수단위의 45% 이상 이수하게 된다. 다양한 실험 교과와 교양 교과까지 개설되어 있어 학생들은 이공계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인근의 고등학교 학생들도 함께 수업을 듣는 공동교육과정도 다수 교과가 개설 운영되고 있어 꿈에 대한 열정을 가진 포항 지역 학생들의 견인하는 데 포항고등학교 과학중점학교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의 대학, 연구소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과제연구 활동은 매년 진행되어 학생들의 학습 개념 심화 및 미래역량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에 위치한 POSTECH과 한동대학교의 교수의 자문을 받아 심화된 주제를 탐구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고, 경상북도교육청과학원도 포항에 위치하고 있어 과학원의 다양한 교육활동에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포항에 POSCO, 에코프로 등 혁신적 기업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포항이 재도약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인문학 기행 체험학습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평상시 잘 가볼 수 없었던 체험장은 물론, 우리 고장(대구․경북)의 역사 및 민족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을 대상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및 역사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인문학 기행을 기획한 교사는 "평소 인문학을 어려워하고 따분한 것으로 생각하던 학생들에게 좀 더 쉽고 재밌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학교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책 읽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고 김승혁 사서교사는 "해가 갈수록 책을 읽는 학생들이 적어지고 있으며 덩달아 문해력, 독서 집중력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책 읽는 시간을 꼭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모든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까지 함께하는 사제동행 독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항고의 책 읽는 학교는 모든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쉬는 시간과 매주 금요일 아침 자율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는 틈새 독서 시간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좀 더 심층적으로 독서와 독서 전․중․후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책 읽는 학교 공동체'를 구성하여 도서와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 교사는 "처음 시행할 때엔 학생들이 책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10분 정도의 독서 시간도 괴로워하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책 읽는 습관이 형성되어 스스로 책을 읽게 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학중점 학교인 포항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통해 인문사회과학 융합 인쟁양성교육을 통해 과학과 인문사회 분야를 진흥하고, 미래 사회 뮨재를 해결해 나갈,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 및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포항고등학교는 독일, 라오스와 활발한 상호방문형 국제교류 활동을 실시해 왔으며, 2023학년도부터는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후쿠야마시의 후쿠야마시립고등학교와 의미 있는 국제교류를 시작하게 되었다. 상호방문형 국제교류를 실시하게 된 포항고와 후쿠야마시립고등학교 포항시와 후쿠야마시를 각각 대표하는 학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2023학년 10월 후쿠야마시립고 교류단이 포항고 방문을 시작으로 매년 5월(후쿠야마), 9월(포항) 정기적으로 상호방문하며 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 샌드바흐고등학교와 온라인 교류를 통해 컬처박스 교류, 영상교류 등으로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고 있다. 그 외에도 따뜻한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다른 여러 문화권의 나라들과 교류하기 위해 국제교류동아리 운영, 세계이해교육, 세계전통문화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고등학교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경상북도지정 체육교육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학습시간 증가 및 전자기기 사용시간의 증가로 인한 신체활동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기초체력이 저하되는 상황이다.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항고등학교는 학생체력인증제 및 체력향상 프로그램 운영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학생체력인증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체력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월별 주제가 있는 체력왕 이벤트를 진행하여 4월에는 교내 벚꽃 마라톤 대회, 5월에는 얼티미트 첼린지 대회, 6월에는 턱걸이왕 선발대회, 9월에는 팔굽혀펴기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이 넘치고 있다.

포항고등학교 류성연 교장은 "체력은 학력신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번 행사는 여러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포항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지정 및 인공지능(AI)․정보교육 중심학교 선정을 통해 교육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과학중정학교의 내실화와 각종 인문-사회 교육활동을 강화하고, 학교 체육 활성화를 통해 학생 체력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智德體를 겸비한 인격체 양성을 통해 '성장하는 나, 조화로운 우리, 함께 여는 미래'라는 교육목표를 구현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